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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에 ‘인공수정체’가 사용된다고? (2021-10-29)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고령인구 증가로 백내장 수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백내장은 안구로 들어오는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상이 맺히도록 하는 기능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하얗게 변해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하며 당뇨병, 스테로이드 장기복용, 장시간 자외선 노출, 기타 안구 질환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백내장 치료에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있다. 백내장 초기에 안약 혹은 먹는 약을 사용하면 백내장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아직까지 수정체를 다시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고 증명된 치료약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은 수술이다. 백내장은 수술 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기 때문에 재발의 위험은 없다. 다만 인공수정체를 지지하기 위해 수정체낭을 남겨두는데, 수정체낭의 뒤쪽 부분에 혼탁한 막이 발생해 백내장이 재발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백내장 수술 경험이 있는 소비자 4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눈에 삽입한 인공수정체 종류가 무엇인지 모르고 수술한 소비자가 104명(25.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 수술에 사용하는 인공수정체의 종류와 고려사항, 시술 후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자.


백내장의 증상과 예방법 
백내장 등 눈 관련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정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일단 백내장이 발생하면 ▲심한 시력 감소 ▲시력이 밤보다 낮(밝은 곳)에 더 떨어지는 주맹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눈부심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으로 내원해 의사 등 전문가의 진단·진료를 받아 백내장 발병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해야 한다.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금연, 혈당 조절이 중요하다. 자외선은 백내장 유발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흡연도 백내장 위험 요인 중 하나다. 특히 흡연과 병행한 과량의 알코올 섭취는 백내장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당뇨병 환자도 백내장 발병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백내장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과일·채소 등 비타민과 미네랄이 포함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인공수정체의 종류와 선택 시 고려사항 
수정체가 백내장으로 혼탁해지고 하얗게 변해 그 기능을 할 수 없는 경우, 일반적으로 실리콘·아크릴 재질의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삽입술을 시행한다.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 시 환자의 연령, 눈 상태, 생활방식, 직업, 취미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되기 때문에 수술 전 충분한 검진과 전문가 상담으로 신중하게 인공수정체의 종류를 결정해야 한다.

인공수정체는 ▲가까운 거리 또는 먼 거리 중 한쪽에 초점을 맞추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를 동시에 초점을 맞추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안구 내에서 모양이 변하면서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의 초점을 맞추는 조절성 인공수정체 등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인공수정체를 선택·사용해야 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급여 대상이고,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비급여 대상이다.

이외에도 ▲난시가 심한 경우에 사용하는 원환체(난시) 인공수정체 ▲수정체를 대체하지 않고 홍채 위에 삽입하는 유수정체 인공수정체 등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비급여인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같은 제품이라도 소비자에게 청구하는 금액이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최대 8.5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최대 15.2배까지 차이가 있었다”며 “수술 전 인공수정체 종류를 확인하고 비급여일 경우 금액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술 후 최소 일주일은 안정 취해야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 후 가벼운 일상생활은 가능하나 심한 운동이나 안압이 상승할 수 있는 자세·운동(고개 숙이기, 역기 등)은 일주일 정도 피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 눈에 손을 대지 않도록 하고, 수면 시에도 보호용 안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술과 담배는 자제해야 한다.

수술 초기에는 눈부심, 빛 번짐 등이 단기간 발생할 수 있으나 점차 적응되어 증상이 개선되는데, 증상이 지속하거나 갑작스러운 변화(통증, 출혈, 분비물, 시력저하 등)가 생기면 병원으로 내원해 의사 등 전문가의 진단·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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