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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헬스케어 디지털 전환 빨라진다 (2021-10-29)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진료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예상보다 전환이 빨라지고 있으며, 의료의 중심축도 질병 치료에서 예방과 건강관리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비대면 진료에 부정적이던 의료인들도 디지털 헬스케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신성장 산업으로 전략적 육성 나선 대기업
KT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육성에 나선다.

지난 9월부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전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넥스트 점프업(Next Jump-up)’을 시행한 KT는 지난 10월 21일 9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했다. KT는 이번에 선정한 ▲제노픽스 ▲시너지에이아이 ▲엠티이지 ▲프로이드 ▲닥터디테일과 ▲닥터다이어리 ▲쓰리제이 ▲올라운터스 ▲휴카시스템에 200억 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10월 15일 KAIST와 ‘LG전자-KAIST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LG전자는 KAIST의 세계적 연구 인력과 풍부한 인프라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각종 산학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센터는 고객의 신체 및 정신 건강 관리를 위한 디지털 치료 기술, 뇌공학 등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메타버스 등 이종산업과의 융합을 추진한다.

보험업계 미래 산업 중 하나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선점을 위한 보험사들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국내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10월 20일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 창 헬스케어와 함께 ‘HeALS(헬스)’에 질환발병 예측 솔루션 ‘셀비 체크업(Selvy Checkup)’을 제공한다. 삼성생명 ‘HeALS(헬스)’는 삼성생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증진 전용 앱 서비스로, 삼성생명 고객들은 쉽게 본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꾸준한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 삼성생명 ‘HeALS(헬스)’ 서비스에 적용되는 질환발병 예측 솔루션 ‘셀비체크업’

‘셀비 체크업’은 셀바스 AI 질환발병 예측 솔루션으로, 삼성생명 HeALS(헬스) 서비스의 핵심인 건강분석 서비스를 책임진다. 인공지능(AI)이 건강검진 데이터 기반 건강나이와 질병 위험도를 분석해 개인별 ‘건강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삼성생명은 고객이 쉽게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꾸준한 건강관리를 위해 매년 리포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엄태철 창 헬스케어 대표는 “셀비 체크업을 통해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DB 손해보험 등 대형 및 재보험사 고객들과 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 본격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셀바스 AI는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및 인공지능 기술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사들의 디지털 혁신과 비즈니스 모델 변화 등 성공적 DX 가속화를 위한 파트너로 자리매김 중이다”고 말했다.


의료인 71.8% “디지털 헬스케어 필요성 공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사와 간호사 601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 및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71.8%는 디지털헬스케어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의료인들은 디지털 헬스케어로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질병으로 73.7%가 ‘만성질환’을 꼽았다. 이와 함께 도입을 고려해볼 만한 서비스는 건강정보 수집 및 모니터링이 92.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한, 설문에 참여한 의료인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활용의 기대효과로 환자 편리성 향상(27.5%), 업무효율성 향상(18.5%), 임상적 판단 신뢰도 및 정확도 향상(12.8%) 순으로 높게 응답했다. 반면, 디지털 헬스케어 도입에 있어 우려사항은 오류나 의료사고 위험성(65.2%), 개인정보 보호.보안 문제(16.5%), 법.제도 위반.제제 가능성(7.2%) 순으로 응답했다. 디지털헬스케어 도입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는 데이터의 신뢰 및 정확성 확보(46.1%), 개인정보보호 보안체계 마련(13.6%), 의료현장 시범활용 및 확산 지원(13.6%) 순으로 조사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해 의료기관 종별, 진료과별, 직종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일부 조사문항의 경우 종별, 진료과별, 직종별로 다른 응답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며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를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 수립 및 사업 추진을 위한 근거로 활용하고 의료인, 환자, 국민의 디지털헬스케어 수용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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