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부작용 283건…감기약·진통제도 주의 (2026-07-15)
병용약·기저질환 따라 중증 이상사례 발생 가능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도 처방약과 함께 복용하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복약 전 약사 상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이상사례 보고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일반의약품 부작용 및 이상사례 283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가장 많은 부작용이 보고된 약물군은 감기약, 경구 항히스타민제, 비충혈제거제 등 호흡기계 약물이었으며, 이어 경구용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국소용 파스류 등 근골격계 작용 약물, 비타민제와 위장관계 약물 등 소화기관 및 대사 약물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사례 유형은 소화불량, 오심, 복통, 변비 등 위장관 장애가 가장 많았고, 졸림·불면·수면장애 등 정신 장애와 소양증·발진·홍반·안면부종 등 피부 및 피하조직 장애가 뒤를 이었다.
실제 약국에서는 처방약과 일반의약품을 함께 복용한 뒤 중증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도 보고됐다. 항우울제를 복용 중이던 환자가 일반 감기약을 함께 복용한 후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의식을 잃고 낙상했으며, 과거 인후 부종 병력이 있던 환자는 일반 진통제를 복용한 뒤 인후 부종과 호흡곤란 증세로 응급 치료를 받았다.
사례를 보고한 김태용 서울 스마일약국 약사는 "일반의약품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에 환자가 임의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처방약과의 상호작용이나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며 "약국에서의 복약 상담과 중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은경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장은 "종합감기약과 진통소염제, 비타민제 등은 여러 성분이 복합돼 있어 소비자가 성분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복용하기 쉽다"며 "일반의약품을 선택할 때도 기저질환과 복용 중인 약물, 과거 이상반응 이력을 약사에게 알리고 충분한 복약 상담을 받아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일반의약품 부작용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약사의 환자안전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이상사례 보고시스템'을 운영하며 전국 약국의 부작용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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