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당뇨 인슐린 환자 안전 사각지대 (2026-05-19)
재택의료 확대 등 제도 지원 시급

2형당뇨병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은 현재 1형당뇨병에 국한된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2형당뇨병으로 확대하는 데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인슐린 투여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유튜브 등을 통해 인슐린 사용법을 ‘독학’하고 있는 열악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 5월 18일 당뇨와건강 환우회(대표 염동식)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는 인슐린 교육상담 및 의료기관 이용 실태를 파악하고, 당뇨병 재택의료 시범사업에 대한 환자 인식과 개선 방향을 조사하기 위해 2026년 4월 23일~30일 8일간 총 1,569명의 2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인슐린 치료는 2형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한 필수적인 치료 수단이지만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들은 체계적인 교육 없이 자가 관리 위험에 노출되어 인슐린 치료에 대한 제도적 지원 확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2형당뇨병 환자 1,569명 중 26.4%인 414명이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 중 절반 이상(53.6%)이 하루 2회 인슐린을 투여하고, 하루 1회 투여(36.7%), 3회 이상 다회인슐린 투여(9.7%)의 순이었다.
인슐린 투여 환자 414명 가운데 의료진을 통해 체계적으로 인슐린 사용법을 교육받은 비율은 34%에 불과했으며, 절반 이상인 57.1%가 환우회(30%)나 인터넷·유튜브 독학 (27.1%) 등 채널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전체 2형당뇨병 환자 1,569명 중 82.5%는 현재 정부가 1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교육상담과 비대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1형당뇨병 재택의료 시범사업의 대상을 2형당뇨병 환자(다회인슐린 치료 환자)로 확대하는 데 찬성했다.
전체 응답자의 87.9%가 대상 확대 시 재택의료 시범사업에 참여 의향이 있다(적극 참여 32.8%, 조건부 참여 55.1%)고 응답했으며, 참여 시 기대하는 바로는 비대면 상담으로 궁금증 즉시 해결(49.2%), 저혈당·합병증 선제적 예방(47.1%), 체계적 인슐린 교육(37.9%)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구제 복용 환자 1,155명 중에서도 약 70%가 의료진 권고 시 인슐린 치료 전환 의향이 있으며, 56%는 체계적인 교육이 제공될 경우 인슐린 조기 전환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당뇨와건강 환우회 염동식 대표는 "이번 설문을 통해 2형당뇨병 인슐린 치료 환자들이 교육 인프라의 구조적 공백 속에서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현실이 확인되었다"며, "환자들의 자가관리 역량을 높이고 안전한 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행 1형당뇨병 재택의료 시범사업의 대상을 다회인슐린 치료를 받는 2형당뇨병 환자로 확대하는 등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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