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캔 나물, 독초일 수 있다” (2026-04-16)
봄철 산나물 채취 주의보…최근 5년간 독초 섭취 의심 94건

봄철 산나물 채취가 늘면서 독초를 식용 나물로 오인해 섭취하는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4월 16일 산나물과 유사한 독초를 개인이 임의로 채취·섭취한 뒤 복통, 구토 등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매년 이어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독초 섭취로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총 9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1%가 3~5월 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오인 사례로는 더덕과 미국자리공, 두릅나무와 붉나무, 미나리와 독미나리, 원추리와 여로 등이 있다. 이들 식물은 외형이 비슷해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봄철에 사고가 집중되는 이유는 꽃이 피기 전 잎이나 뿌리만으로 식물을 판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형태적 차이가 뚜렷하지 않아 오인 가능성이 높다.
특히 독미나리, 여로, 붉나무, 산자고 등은 대표적인 봄철 독초로 꼽힌다. 이 밖에도 삿갓나물, 동의나물 등 다양한 독성 식물이 야생에 자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산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는 경우 야생 식물을 임의로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만약 독초를 섭취한 뒤 복통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남은 식물을 함께 가져가면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약처는 산나물과 독초 구별법을 담은 영상 자료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산림청 국립수목원 누리집에서는 계절별 독성 식물 가이드북을 확인할 수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산나물과 독초는 일반인이 구분하기 쉽지 않다”며 “가장 안전한 방법은 채취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식용 가능한 산나물도 반드시 올바른 조리법을 확인한 뒤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