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누적 보건산업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2025년 3분기 누적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누적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한 208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85억 달러(+15.4%), 의약품 78억 8,000만 달러(+15.1%), 의료기기 44억 3,000만 달러(+3.3%)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화장품은 ‘기초화장용 · 색조화장용 · 인체세정용 제품류’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74.5%를 차지하고 있는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전년동기 대비 14.8% 증가한 6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12억 1,000만 달러, +14.7%), 홍콩(4억 6,000만 달러, +34.2%), 폴란드(1억 5,000만 달러, +107.6%)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12억 달러, -11.5%)은 감소했다.

‘색조화장용 제품류’(11억 5,000만 달러, +17.9%)는 일본(2억 7,000만 달러, +26.7%), 미국(2억 3,000만 달러, +21.7%), 프랑스(4,000만 달러, +94.7%)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중국(1억 8,000만 달러, -24.1%)에서는 크게 감소했다.

반면, ‘인체세정용 제품류’(4억 2,000만 달러, +25.9%) 수출은 중국(1억 1,000만 달러, +12.4%), 미국(9,000만 달러, +50%)에서 크게 증가했다.

의약품은 ‘바이오의약품’과 ‘기타의 조제용약’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특히, 전체 의약품 수출의 62.7%를 차지한 ‘바이오의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49억 4,0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12억 7,000만 달러, +46.6%), 스위스(7억 9,000만 달러, +132.3%), 네덜란드(4억 3,000만 달러, +471.2%)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의료기기는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전기식 의료기기’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전기식 의료기기’ 수출은 증가한 반면, 수출 주력품목인 ‘임플란트’는 중국·미국 수출 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5년 3분기 누적 수출 200억 달러 달성은 우리 보건산업 수출 기반이 견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대외정세 불안정 요인이 완화될 경우,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보건산업 수출이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공급망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통상환경 변화 및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