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성 대체육, 제품별 단백질 함량 최대 3배 차이 (2025-04-15)
일부 식물성 대체육 제품 동물성 원료 포함돼 표시사항 확인 필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식물성 대체 식품의 제품별 단백질 함량이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문미란)은 시중에 판매 중인 식물성 대체육 제품 중 식물성 햄(4개), 치킨(7개), 패티류(6개) 등 총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과 안전성 등을 시험․검사했다.
시험검사 결과 제품별 100g당 단백질은 5.2g(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 15.1g(위미트 프라이드)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55g)의 9.5%~27.5% 수준이었고, 제품 간 최대 3배 차이가 났다.
식물성 햄류의 100g당 평균 단백질 함량은 7.9g으로 육류제품(프레스햄 15.1g)보다 낮았다. 식물성 치킨의 100g당 평균 단백질 함량은 12.2g, 식물성 떡갈비는 13.5g으로 육류제품(치킨너겟 13.0g, 떡갈비 12.3g)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지 않거나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3개 제품은 달걀, 우유 등 동물성 원료가 함유되어 있어 ‘채식’을 위해 완전한 식물성 대체육 구매를 원하는 경우 표시사항에 동물성 원료 포함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17개 제품 중 ‘알티스트 베지 가라아게’, ‘퀀 크리스피 너겟’, ‘참좋은 쏘이너비안’ 등 3개 제품은 동물성 원료인 우유, 계란이 함유되어 있었다.
‘알티스트 베지 가라아게’는 식품 포장 전면에 계란이 사용된 제품임을 표시했고, 나머지 2개 제품은 원재료명과 식품알레르기 표시에 동물성 원료를 시용했음을 표시했다.
식물성 대체육 제품은 소비자가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므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한 경우, 식품 포장 전면에 포함된 동물성 원료를 표시하여 소비자들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험검사 결과 제품별 단백질과 나트륨 등 영양성분 함량 차이가 커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영양표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식물성 대체식품이라도 동물성 원료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어 채식을 위해 구매하는 경우 원재료명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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