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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HSI, “동물대체시험법 제정 촉구” (2023-01-31)

6만 6,000여 명 국민 서명지 국회 전달

▷ ‘동물대체시험법 제정안 통과를 위한 6만 서명 전달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윤미향 의원, 고민정 의원, 남인순 의원, 한정애 의원, 오영환 의원, 양정숙 의원
 

국제동물보호단체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한국 HSI)’가 동물대체시험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 66,000여 명의 서명지를 국회에 전달했다.
 

한국 HSI131일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동물대체시험법 제정안 통과를 위한 6만 서명 전달식을 열고 토끼해를 맞아 실험토끼 랄프와 시민들의 동물대체시험법 제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된 서명지는 지난 20218월에 동물대체시험법 제정안 통과를 위한 서명 캠페인으로 시작되었으며, 이번 1월 기준 66,000여 명의 서명이 모아졌다.
 

캠페인 기간 동안 한국 HSI는 주요 SNS#동물대체시험법통과, #동물대체시험법제정안 등의 해쉬태그 달기 운동을 진행한 것을 비롯 실험실 토끼의 삶을 그린 랄프를 구해줘영화 상영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번 서명 운동에는 동물 실험 대체를 위한 운동에 함께해 온 영국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 코리아가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서보라미 한국 HSI 정책국장의 취지 소개와 경과보고로 진행됐으며, 남인순·한정애 의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에게 서명지 전달이 이뤄졌다.
 

또 이날 전달식 행사에는 고민정·남인순·박홍근·오영환·이동주·이용우·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양정숙·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참석했다.
 

동물대체시험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로 식품, 의약품 개발, 화학물질과 제품평가 등에서 시행된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적 문제와 동물실험 결과의 인체 적용 효과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했다. 해외 주요 국가에서는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및 상용화 방안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실제 동물실험을 대체하기 위해 사람 유사체 모델, 장기칩(Organ-on-a-chip), 오가노이드(Organoid), 3D 프린팅을 통한 조직재건 기술, 빅데이터 분석 등 기술들을 접목하여 새로운 평가 및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동물대체시험법 개발과 활용을 장려하기 위한 장기적인 정책 및 투자 계획도 수립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FDA 현대화법이 통과되면서 신약 개발 시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대안 방법으로 시험 수행이 가능해졌다.
 

한국 HSI 서보라미 정책국장은 우리나라도 글로벌 흐름에 맞춰 동물대체시험법과 관련된 기술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대체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구축되어 있지 않고, 관련 법의 미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새로운 대체시험법의 검증, 국제조화, 국제 승인에서 허가 촉진까지 정부 차원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지만 컨트롤 타워를 담당하는 부처가 존재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전했다.
 

현재 국회에는 부처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동물대체시험법 연구개발 등 지원,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 설립 근거 마련의 내용을 포함한 동물대체시험법 개발 보급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202012월에 발의됐다. 이어 202212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된 상태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박홍근 의원은 동물복지국회포럼의 공동대표로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와중에 잔인하고 불필요한 동물실험의 관행이 지속되는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6만 명 이상의 국민이 지지를 표한 서명이 전달됨으로써 관련 법안 통과에 관한 관심을 촉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물대체시험법 관련 제정안을 발의한 남인순 의원은 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고 정기적인 전책 및 투자계획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정애 의원은 동물대체시험에 대한 기준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관련 기술은 시장에서 사장되거나 외국에 뺏기게 될 것이라며, “국회의 부처가 함께 논의해 상반기 내에 제정안이 통과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오재호 독성평가연구부장은 동물대체시험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그 취지에도 적극 공감한다. 정부차원에서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전재범 기자johnny59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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