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아토피 치료, 엄격한 보험 기준 부담 (2022-09-13)

중증아토피연합회, 설문조사 결과 발표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치료에 가장 어려운 점으로 엄격한 보험 기준과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
 

아토피피부염 환우들의 모임인 중증아토피연합회(이하 중아연, 대표 박조은)는 9월 14일 ‘세계 아토피피부염의 날’을 맞이해 아토피피부염 환자 166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아토피피부염 환자 치료 접근성 및 교육’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치료로 인한 효과를 감안한 현재 상태의 중증도는 간헐적 증상 발현이 20%, 경증이 26%, 중등증이 28%, 중증이 24%, 심각한 중증이 2%로 집계됐다. 증상 발현 후 아토피피부염을 진단을 받기까지 소요 기간에 대해서는 3년 이상이 걸렸다는 응답이 42%에 달했다.


아토피 치료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응답자의 67%는 엄격한 보험 기준을 꼽았다. 그 뒤를 이은 65%는 경제적 부담이라고 답했다. 엄격한 보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환자의 치료비 부담이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는 대목이다. 치료로 인한 경제적 부담 관련해 치료 부담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2%였으며, 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 혹은 줄이거나 치료비를 빌린 적이 있다는 응답도 37%에 달했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단체인 중아연에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는 현재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해 최신 치료제(생물학적제제, JAK억제제)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국소요법/바르는 약 64%, 먹는 스테로이드/항히스타민제 52%, 면역조절제(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MTX)) 17%, 광선치료 5%, 동종요법(대체보완요법)/한방요법이 7%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토피피부염 치료 목표는 ‘가려움증 및 작열감의 빠른 감소’가 84%로 압도적인 응답을 차지했으며, 피부 깨끗해짐 유지(58%), 수면 질 개선(48%) 순으로 나타났다. 홍콩과 호주의 조사에서도 가려움증 및 작열감의 빠른 감소는 각기 72%와 73%를 차지해, 환자의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2일 이내에 빠르게 가려움증과 가려움 감소를 원한다는 응답도 56%로 빠른 효과 발현에 대한 기대가 높음 역시 알 수 있었다. 더불어, 환자 보호자는 환자보다 더 압도적으로 가려움증과 작열감의 빠른 감소와 수면 개선을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로 꼽았다.


중아연 박조은 대표는 “아토피피부염이 피부 질환이라고 해서 경증 질환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상상을 초월하는 가려움증과 통증, 피부 병변 등으로 일상생활도 어려운 중증 환자도 적지 않다”며 “다행히 최근 여러 신약들이 나와 이런 환자들도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지만 조사 결과에서처럼 치료제가 꼭 필요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보험 급여 기준 완화 등 정책적 개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HOT NEWS 더보기

마케팅신문
다이렉트셀링

오늘의 날씨 및 환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