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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처방의약품 매출 2026년 1.4조 달러 성장 (2021-10-01)

애브비, 로슈 제치고 글로벌 제약사 1위 전망

전 세계 처방의약품 매출이 연평균 6.4% 성장해 2026년에는 1조 4,00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며, 글로벌 제약사 순위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글로벌 바이오제약산업 프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처방의약품 매출액은 올해 현재 1조 310억 달러(1,193조 원)에서 매년 6.4% 성장해 2026년에는 1조 4,080억 달러(1,62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희귀의약품 분야는 지난 2020년 1,380억 달러 매출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6년에는 2배 증가한 2,68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도 처방의약품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바이오제약 산업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집중됐으며, 임상시험과 의약품 승인 건수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면서 경쟁사들이 데이터 공유와 협업을 확대했고, 각국 정부도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나스닥에서는 바이오제약 산업 투자가 30% 이상 상승했다.

바이오의약품 비중 높아지며 기업 순위 변동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은 2020년 30% 수준에서 2026년에 3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6년에는 매출 상위 100대 제품의 57%가 바이오의약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상위 100대 제품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상승해왔다.

앞으로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가 연이어 만료됨에 따라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매출 순위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브비의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린버크’와 ‘스카이리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애브비가 로슈를 제치고 글로벌 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BMS는 2022년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상위 10대 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은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일 것으로 전망되며, 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 BMS제약의 ‘엘리퀴스’, 사노피-아벤티스 ‘듀피젠트’, 길리어드 ‘빅타비’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암제가 시장 주도 백신 매출 감소할 것
항암제 분야는 2026년 전체 전문의약품 매출의 22%인 3,190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판매 순위 1, 2위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적으로 견인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 시장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2026년까지 각각 5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시장에서 초기 지배력은 대규모 제조 능력에서 비롯됐다. 화이자는 모더나보다 불과 일주일 앞서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지만, 이후 생산량에서 2배 차이를 보이며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 초까지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여 시장에서 수요는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세계 경제를 흔들어도 암에 대한 연구개발투자는 증가해왔으며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암은 수년간 연구개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팬데믹에서도 수조 달러의 정부 지원이 투입되는 만큼 당분간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제의약품 기반으로 중국 제약기업 부상
미국은 약가 개혁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기업에 지속적으로 처방의약품 가격 인하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유전자치료제, 항체치료제 등 혁신적 의약품이 출시되면서 오히려 처방의약품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이에 중국 제약기업들은 복제의약품과 CDMO(위탁개발 및 제조)를 통해 미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최대의 바이오 CDMO 기업인 우시(WUXI)바이오로직스는 싱가포르, 아일랜드, 미국에 시설을 갖추고 카스젠(CARsgen)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카티(CAR-T) 관련 연구소 및 제조시설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도 중국의 복제의약품이 미국의 약가를 낮추는 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고 중국 임상 데이터, 표준 및 규제의 조화에 점차 개방적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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