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3년만에 24.6% 급증 (2022-09-20)
김원이 의원 “실제 회수 조치는 절반 미만”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가 3년 만에 24.6%, 부작용은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상사례는 품목별로 총 5,795건이 접수됐다. 이는 2018년 1,066건에서 2021년에 1,413건으로 3년 만에 24.6%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간 이상사례 신고 상위 10개 품목은 ▲영양보충용 제품 30.2%(1,750건)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11.4%(663건) ▲DHA/EPA 함유유지 8.9%(518건) ▲프락토올리고당 7.3%(426건) ▲엠에스엠 4%(235건)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3.7%(214건) ▲쏘팔메토열매추출물 3.1%(179건) ▲홍삼 제품 2.7%(154건) ▲알로에전잎 2.3%(133건) ▲녹차추출물 2%(116건)순이었다.
이상사례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한 부작용 증상도 최근 5년간 8,410건 신고됐다. 이는 2018년 1,748건에서 2021년 2,073건으로 18.6% 증가한 수치다.
부작용은 소화불량 등이 3,98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려움 등 1,516건, 체중증가 등 기타가 1,068건 등 순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조사결과 부적합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명돼 회수 조치에 들어간 제품은 최근 5년간 57건으로 수거검사 부적합(36건, 58.5%) 판명된 제품이 가장 많이 회수됐다. 이외에도 지도점검 회수사유 적발 12건, 자가품질검사 부적합 6건, 유통기한 초과표시/오기 3건 순이었다.
그러나 한 번 출고된 제품이 위해 식품으로 판명돼도 실제 회수되는 실적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위해 건강기능식품 판명된 제품의 출고량은 31.8톤에 달했지만, 실제 회수량은 43%인 13.6톤에 불과했다.
김원이 의원은 "최근 아이부터 어른까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가 급증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함께 급증하는 가운데, 부작용으로 판명된 위해 건강기능식품이 실제로 회수되는 건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정부는 시장에 유통된 위해 제품들이 신속·정확하게 회수되도록 관련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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