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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퉁퉁 붓는 얼굴 원인 알고 보니 (2021-07-09)

아침에 일어났을 때 평상시와 달리 유독 얼굴이 부어 보이는 날이 있다. 이는 먹는 음식, 계절별 생활 습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이를 혈액 순환 장애 등으로 몸이 붓는 증상인 부기(浮腫)라고 한다. 대부분 ‘붓기’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다만 얼굴이 붓는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심장병이나 신장병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유심히 자신의 몸을 진단해야 한다.

얼굴과 몸이 붓는 이유는?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우리의 몸이 붓는 이유는 신체 내 물 성분이 세포와 세포 사이를 많이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주로 다리나 발과 같이 몸의 아랫부분이 붓는 경우가 많지만, 누워있을 때는 얼굴, 그중에서도 특히 눈 주위가 붓는 경우가 많다. 몸이 붓는 부종의 원인은 짠 음식을 먹고 다음날 일시적으로 붓는 경우부터 심장병이나 신장병에 의한 심각한 경우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원인에 따른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행히 부종의 대부분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특발성 부종’이다. 특발성이란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특별한 원인 없이 주기적으로 부었다 빠졌다를 반복하는 질병이란 뜻이다. 대부분은 비만한 체형으로 불안, 초조, 두통 등이 동반돼 나타난다. 특발성으로 진단되면 부기가 반복적으로 생기기 때문에 귀찮을지는 몰라도 건강을 해치지는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짠 음식, 여름에는 선풍기도 부기에 영향
국, 찌개, 라면 등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얼굴이 쉽게 부을 수 있다. 실제로 식약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나트륨 일일 섭취량은 3,274mg(2018년 기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권장 섭취량 2,000mg을 훨씬 웃돈다.

특히 짠 음식을 밤에 먹고 자면 얼굴이 붓기 쉬운데, 이는 나트륨 때문이다. 인체는 신체활동을 통해 수분을 배출하는데 짠 음식을 먹고 바로 잠을 자면 자는 동안 활동량이 떨어져 그만큼 수분 배출이 안 된다. 즉 나트륨을 비롯한 각종 미네랄과 영양성분이 모세혈관을 통해 흡수하게 되어 생기는 신체현상이다. 이때 얼굴이 붓는 현상을 줄이려면, 칼륨이 풍부한 우유, 토마토, 오이 등을 먹으면 부기 빼는 데 효과가 있다.

라면을 먹을 때 나트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국물을 적게 마시거나 수프를 적게 넣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라면의 나트륨은 수프에 80%, 면에 20% 정도 들어 있고, 조리 후에는 면 51%, 국물 49% 정도다. 몸속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 함량이 높은 파, 양파 등과 함께 조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름에 선풍기를 켜고 자는 것도 얼굴이나 몸이 붓는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람은 자는 동안에도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선풍기를 켜고 자면 몸 밖으로 빠져나가야 할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체내에 쌓여 일시적으로 얼굴이나 몸 등이 붓는다. 따라서 선풍기를 회전 기능으로 돌려놓고, 잠들기 1~2시간 전 타이머를 맞추는 것이 좋다. 또한 공기의 순환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창문을 열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기 빠지는 데 좋은 음식과 생활습관
부기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은 엎드려 자거나 너무 낮은 베개를 베고 자지 않는 것이다. 얼굴의 수분대사가 원활치 않으면 얼굴이 붓기 때문이다. 또 장시간 한 자세로 집중된 중력의 영향으로 붓기 때문에 1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음식을 통해서도 부기를 예방할 수 있다. 식이섬유, 미네랄과 요오드가 가득한 미역과 다시마, 파래 등 해조류를 먹으면 신체 부위에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하도록 도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피를 맑게 해줘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늙은 호박과 붉은 팥은 동의보감에도 ‘오장을 편하게 하고 신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 출산 후 부기와 신장기능이 약해 자주 붓는 증상, 소변불통에 이뇨작용의 효능이 있어 부기를 예방한다’라고 소개될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늙은 호박과 붉은 팥을 한 줌 넣고 찜통에 2시간 정도 푹 찐 후 보자기에 걸러 즙을 짜서 하루에 2번 마시면 좋다.

옥수수수염 역시 차로 만들어 마시면 이뇨 효과를 나타내 얼굴의 부기를 빼준다. 또한 농촌진흥청의 국립식량과학원 김현영 박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옥수수수염 성분이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염증 발생 억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고, 염증 유발 성분의 생성 억제에도 기여해 요즘 같은 여름에 챙겨 먹기에 좋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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