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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3대장, 셀트리온.삼성바이오.SK바이오 (2021-04-02)

지난해 매출 대폭 증가…시가 총액 최상위 포진

국내 바이오업계 3대장이라 불리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매출 증가와 주식 시장에 불어닥친 바이오 투자 열풍에 힘입어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선두 주자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명실상부한 국내 바이오시밀러(특허 만료된 바이오 의약품 복제약)의 최강자다. 지난해 매출액 1조 8,491억 원, 영업이익 7,121억 원, 영업이익률 38.5%를 기록한 셀트리온은 전년 대비 매출액은 63.9%, 영업이익은 88.4%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확대, 제3공장 신설을 통한 생산량 증대를 중점 추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온 셀트리온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3월 26일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이하 EMA)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개발명 CT-P59, 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정식 품목허가 전 사용을 권고하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신속한 글로벌 공급을 위해 이미 유럽 개별 국가들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렉키로나의 글로벌 공급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규제기관과도 렉키로나 허가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국가에서의 승인 완료 후 원활한 공급을 위한 물량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EMA의 사용 권고 의견 제시에 따라 유럽 코로나19 환자들이 조기에 렉키로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별 국가와 사전 협의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생산 시설 구축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제4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제4공장은 생산량 25만 6,000리터로 현재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제 3공장(18만리터)의 기록을 넘어선다. 특히, 제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한 공장 안에서‘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슈퍼 플랜트’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해 초격차 경쟁력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1조 1,648억 원, 영업이익 2,92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창립 이래, 9년 만에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것이다. 여기에 위탁생산(CMO)에서 수주한 누적 제품 수는 총 56개로, 전년 대비 20개 증가했다. 국내외 규제기관 제품 승인 건수는 누적 총 77건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작년 11월 착공한 4공장 건설은 2023년 초 가동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세계 최대 CMO로서의 입지와 차세대 핵심 기술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 사상 최대 경쟁률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18일 각종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코스피에 입성했다.

상장에 앞서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를 6만 5,000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3월 4∼5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수요예측은 1,464곳의 기관이 참여하며 1,275.47대 1의 코스피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3월 9~10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도 63조 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며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기록을 새롭게 썼다.

이번 상장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속 가능한 성장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혁신적 기술 기반의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의약품 등의 추가 CMO 사업을 위한 연구소 및 생산 설비 확충 ▲mRNA 플랫폼, 면역증강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기술 협력을 위한 해외 각국 정부 및 국영 기관과의 파트너십 체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기업과의 M&A 등에 공모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들었던 소중한 조언들을 경영에 반영해 좋은 성과로 이끌어내겠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역사는 상장을 계기로 새로운 페이지를 열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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