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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패션업계 잇따라 가격 줄인상 (2021-03-12)

▷ 사진 출처: gettyimagesbank

원자재인건비 상승과 더불어 사회 전반에 퍼진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식품, 생활용품, 명품 등 유통업계에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인해 기존 가격 유지에 압박을 느낀 뷰티패션 업계에서도 줄줄이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화장품 쌍두마차 아모레
, LG생건 일부 제품 가격 인상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로드숍 이니스프리는 최근 화장품 품목의 가격을 614%가량 인상했다. 지난 226일부터 리뉴얼된 그린티 씨드 세럼24,000원에서 27,000원으로 12.5% 올랐다. 이 그린티 씨드 세럼은 지난 2018년에도 가격이 9.1% 올랐던 제품이다.


이니스프리 측은 이번 가격 인상과 관련해
프리-프로-포스트 바이오틱스 성분을 밸런스 있게 배합한 그린티 바이옴이라는 신규 원료를 도입하면서 원가가 오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이니스프리의 아토 수딩 젤은 지난 31일부터 약 14.3%(16,000), ‘아토 수딩 크림은’ 6.1%(35,000) 가격이 인상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도 지난해
5세대 윤조에센스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가격을 8.3% 인상했다. 아모레퍼시픽 트리트먼트 엔자임 필 클렌징 파우더' 제품도 6만 원에서 68,000원으로 올랐다.


LG
생활건강의 천연 허브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도 올해 11일부터 스킨케어·바디케어 등 전 품목의 가격을 평균 10% 올렸다. 가격 인상은 원자재 및 부자재, 각종 비용의 상승을 고려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의 2020년 매출액은 44,322억 원, 영업이익은 1,43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6%, 66.6% 줄어든 수치다. 반면 LG생활건강은 2020년 매출액 78,445억 원, 영업이익 12,209억 원을 달성했으며, 전년 대비 각각 2.1%, 3.8%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루이비통
,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

국내업체뿐만 아니라 고가의 수입 화장품 브랜드도 잇따라 제품 가격이 인상에 나서고 있다.


앞서 샤넬 뷰티는 지난
21일부터 화장품 및 향수 가격을 15%가량 올렸고, 에스티로더, , 조말론, 클리니크, 바비브라운 등도 2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5% 이상 올렸다. 면세점 채널의 가격 인상 행렬도 잇따랐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한국 피앤지가(P&G)가 전개하는 일본 화장품 SK-40개 품목 값도 평균 9.7% 인상됐다.


패션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있다
. 31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의 명품 브랜드가 기습 가격 인상을 했다.


특히 루이비통의 가격 인상은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다
. 최근 일부 가방 가격을 710%가량 올렸는데, 쁘띠 삭 플라 모노그램은 162만 원에서 174만 원으로 약 7.4%, 나노 스피디와 나노 노에를 147만 원에서 162만 원으로 10.2% 올렸다. 루이비통은 지난 17일에도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25%까지 올리기도 했다.


에르메스도
가든파티36’ 핸드백의 가격을 473만 원에서 482만 원으로 2.1% 올렸고, 피코탄 18 핸드백도 354 만 원(2.1%)으로 인상했다. 슬리퍼인 오란과 실크 스카프인 카레는 3만 원씩 인상됐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 업계의 가격 인상은 코로나19로 인한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이지만, 최근의 소비자들은 인터넷에 검색하고, 비교해보고 품질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기 때문에 가격뿐만 아니라 제품의 품질에 대해서도 신경써야 할 것이라며 패션업계의 가격 인상 때마다 가격이 오르는 데도 수요가 증가하는 베블렌 효과(Veblen effect)'를 노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가격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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