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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2020년 상반기 완제의약품 10조 돌파 (2020-12-24)

전년 대비 5.1%↑…한미약품 5,118억으로 1위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 상반기 10조 원을 돌파했으며, 의약품 수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식약처는 최근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이 꾸준히 증가해 2020년 상반기 생산액이 전년 동기(9조 6,000억 원) 대비 5.1% 증가한 10조 9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의약품별로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 8조 5,007억 원으로 6%가 증가했으며,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1조 5,904억 원으로 0.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문의약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효능.효과별 생산액은 동맥경화용약(8,481억 원, 8.4%), 고혈압약(6,618억 원, 6.6%), 항생제(5,826억 원, 5.8%), 해열·진통·소염제(5,521억 원, 5.5%), 소화성 궤양용제(5,361억 원, 5.3%)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체 완제의약품 생산액에서 상위 20개 제약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5.3%(4조 5,748억 원)로 지난해 46.1%(4조 4,226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업별 생산실적을 보면 한미약품이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에 5,118억 원의 완제의약품을 생산해 전년 동기(4,912억 원) 대비 4.2% 늘어났다. 그 뒤로 종근당(4,295억 원), 대웅제약(3,171억 원), 녹십자(3,113억 원), 에이치케이이노엔(3,039억 원) 순이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보다 의약품 생산이 증가한 것은 국내 제약기업이 의약품 공급을 위해 노력한 덕분”이라며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의약품 안전과 품질관리를 위해서도 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약품 수출도 사상 최고치
의약품 생산 실적이 증가하자 수출도 상승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0년 11월까지 누적 의약품 수출액은 58억 9,100만 달러다. 이 추세대로면 연말까지 64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 수출액으론 역대 최고기록이며, 이미 지난 8월부터 2019년 전체 수출액인 36억 9,600만 달러를 넘어섰다.

2020년 11월까지 의약품 수입액은 68억 200만 달러였다. 전년 동기 60억 50만 달러보다 13% 증가했다. 하지만 수입액에 비해 수출액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의약품 무역수지(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값)도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의약품 무역수지는 29억 7,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은 11월까지 9억1,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올해 의약품 수출과 무역수지가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이유에 대해 세계 각국의 의료비 절감 정책 기조와 맞물려 국산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탁생산(CMO) 능력으로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의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이 확대 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진단기술과 제품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진단용시약의 수출도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종 감염병 외에도 헬스케어시장에서 빠른 진단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어 K방역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진단검사기기들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부진했던 의료기기 주력 수출 품목(초음파 영상진단기, 임플란트 등)은 의료기관 대면진료 재개 및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제가 점차 정상화 되면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기기 역시 2020년 11월 누적 수출액은 55억 달러로 2019년 39억 달러를 넘어섰다.

보건산업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2020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K-방역물품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 역대 최대 수출액 및 최대 증가율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1년 역시 진단제품 수출 유지, 바이오시밀러 해외 판매 가속화 및 백신 등 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 확대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국내 수출 주력산업인 철강 및 석유제품 등과 어깨를 견주며 신성장 수출 동력산업으로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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