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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올바른 섭취방법은? (2020-11-20)

좋은 원료·안전성 확보 제품 선호


의학의 발달로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일상적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건강기능식품을 소비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섭취나 구매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안전성이 검증되어 사용이 승인 등록된 원료만 함유돼 있는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권장 일일섭취량에 맞는 함량이 담겨 있는지 등에 대해 확인해야 한다. 또한 올바른 방법으로 섭취해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올바른 섭취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한 식품으로, 식약처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제품의 등록 평가 절차가 진행된다.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인식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구입 경험 있다”에 대한 응답률은 지난 2017년 60.6%에서 2018년 63.6%, 2019년 67.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7명은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섭취 경험이 있는 국민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2조 9,508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매출액 1위 홍삼제품이 -4.5%의 하락세를 보였고,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328.4%의 성장률을 보였다.

품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상위 5개 품목(홍삼,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및 무기질, EPA·DHA)의 매출액 비중이 전체의 82.7%를 차지, 매출액 편중 현상은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 가격이 비싸더라도 건강에 좋은 원료와 안전성이 보장돼 안심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통계청이 조사한 식품소비트렌드별 동조성 조사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건강에 좋은 원료와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56.5%)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소포장, 사용 및 섭취가 간편화된 제품(19.8%), 다양하고 새로운 맛을 첨가한 제품(10.9%), 프리미엄(고급)제품(9.4%)이 뒤를 이었다.


식약처 인정 여부 꼼꼼히 살펴야 
최근 들어 인터넷, 홈쇼핑 등에서 코로나19에 특효가 있다는  광고나 입소문만 믿고 구입하는 것은 위험하다.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입증 받지 않은 일반식품은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도안(마크)이 없다.

정식으로 수입 또는 제조된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에서 인정한 제품별 기능성을 포함해 수입(제조) 업소명, 원재료명, 유통기한 등과 같은 한글표시사항이 있으므로 꼼꼼히 살피고 구매해야 한다.

특히, 해외직구식품은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추석 명절선물로 준비하실 때에는 국내 반입 차단 제품인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가 국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식품에는 의약품 성분이나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원료 등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다.

만약 2개 이상의 건강기능식품 섭취 시, 자신도 모르게 일일 섭취량을 초과할 수 있으므로 동일한 기능성원료가 중복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식사를 대체할 수 없으니 꼭 정상적인 식사와 함께 섭취해야 한다. 특히 다이어트 목적으로 식사량을 줄이고 건강기능식품만 섭취하면 이상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의약품과 함께 섭취 시 주의 필요!
무엇보다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과 함께 섭취할 때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질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거나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한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의약품과 함께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원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인삼제품의 경우 면역 억제제와 함께 섭취하면 약 효과가 저하되며, 항응고제의 경우 출혈 가능성이 증가하고, 항암제의 경우 간독성이 발생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항생제와 함께 섭취하면 약효가 저하되며, 면역 억제제의 경우 감염위험성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EPA·DHA 함유 제품은 항응고제와 함께 섭취할 경우 출혈위험성이 있고, 당뇨병 약은 오히려 효과를 저해한다. 밀크씨슬과 의약품을 함께 섭취하면 약 분해 속도가 저하되며, 혈당강하제는 인슐린 민감성이 증가한다. 녹차추출물은 동맥경화용제와 함께 섭취하면 약물 부작용이 증가하며, 해열·진통·소염제의 경우 간독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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