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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관한 오해와 진실 YES or NO (2020-11-06)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죽는다’, ‘책이나 TV를 가까이서 보면 눈이 나빠진다’ 등은 민간에 널리 알려진 미신이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낭설이다. 피부와 관련된 지식 중에서도 잘못 알려져 진실인 것처럼 오해를 받는 이야기들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연구팀이 발간한 ‘화장품을 생각하다’ 책자를 참고해 그 진실을 파헤쳐본다.   


비누로 세안하면 피부가 나빠진다? NO 

비누의 pH는 8∼9로 약알칼리성이며 피부의 pH는 5∼6으로 약산성이다. 비누로 세안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은 중성화 작용으로, 건강한 일반 피부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 피부의 표피가 벗겨진 상태이거나 피부가 대단히 민감한 경우에는 유아용 바디클렌저 제품이나 워셔블 폼 클렌징 또는 클렌징 로션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피부는 자주 세안하는 것이 좋다? NO
여드름의 원인 중 하나는 피부 각질이나 노폐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 것이므로 적절한 세안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렇다고 세안을 너무 자주하면 피부를 과도하게 건조시켜 자극에 민감하게 하여 오히려 피부염이 잘 생기기 쉬운 상태를 만들거나 일시적으로 피지 분비가 많아지도록 해 여드름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피부 건강을 위해 철저한 이중 세안을 해라? NO
폼클렌저, 클렌징 오일, 클렌징 밀크 등 클렌징 제품으로 색조화장을 지운 후 비누세안을 하는 것을 이중 세안이라고 한다. 이중 세안은 진한 색조화장을 했거나 워터 프루프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거나 요리나 청소 등으로 피부의 오염이 심한 경우에 필요하다. 전날 밤 세안을 하고 잠자고 일어난 후의 아침이라면 이중 세안이 필요없다는 것. 피부타입에 맞게 비누를 사용하거나 물로만 세안해도 충분하다.


화장품은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NO 

대부분의 화장품은 상온(10∼25℃)에 보관하도록 개발되므로 지나치게 덥거나 춥지 않으면 제품이 변질되거나 변형되지 않는다. 한 여름 땡볕에 화장품을 방치해 립스틱이 녹고 크림에 물이 생기거나 영하의 날씨에 제품이 굳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변형이나 변질된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름철 청량감을 느끼기 위해 화장품을 냉장고에 일단 넣었다면 이후 계속 냉장 보관하는 것이 옳다. 잦은 온도 변화를 주면 화장품의 변질이 쉽게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미백제품을 사용하면 영구적으로 하얗게 될까? NO
미백제품은 한두 번으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지만 꾸준하게 사용하면 화이트닝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는 4주마다 표피층이 완전히 새로운 세포로 바뀌는 ‘턴 오버 주기’가 있어 미백제품을 사용하다가 중단하면 서서히 원래 피부상태로 돌아가 버리게 된다. 즉 일정기간 사용으로 하얀 피부 상태를 영구히 지키지는 못하므로 꾸준하게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자면 미백효과가 있다? NO
오히려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잘못된 상식이다. 같은 화장품을 오래 쓰면 내성이 생겨 미백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 또한 낭설이다. 가능한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꾸준하게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초화장품은 성분이 적은 것이 좋다? NO
다양한 기능, 다양한 제형의 화장품이 수없이 개발되고 있다. 따라서 제품에 들어가는 성분이 적은 것이 좋고, 많은 것이 나쁘다고 단순하게 구분할 수 없다. 안전성이 걱정이라면 안전성이 확인된 성분으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성분은 기본적으로 인체에 안전성이 확보된 것만을 사용하고 있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모든 화장품에는 화학성분이 들어있으니 무조건 많이 쓰는 것이 좋다는 생각도 금물.


성분이 비슷하면 가격은 상관없다? NO
전성분표시제법에 따라 성분표시는 대부분 함량순으로 한다. 따라서 제형을 구성하는 성분이 먼저 보이는데, 그렇다보니 제형이 비슷한 제품은 성분이 같은 것처럼 보인다. 화장품의 실제 효능을 보이는 성분은 뒤쪽에 배치되어 있고 이 같은 효능성분의 비율과 함유여부, 배합방식에 따라 제품은 확연이 달라진다. 기본적인 성분을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샴푸는 충분히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YES
샴푸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는 물에 잘 녹는 성분이기 때문에 물에 충분히 헹구면 두피에 거의 남지 않고 헹궈진다. 간혹 샴푸를 깨끗하게 씻어내어 버리면 코팅효과가 떨어진다는 소문 때문에 혼란스러운 경우가 있는데 샴푸의 세정기능과 코팅기능 성분은 달라서 충분히 헹궈내도 코팅효과는 남게 된다. 샴푸를 충분히 헹구지 않으면 두피에 남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충분히 헹궈야 한다.


홈메이드 화장품이 가장 안전하다? NO
보존제 처리를 하지 않은 홈메이드 화장품은 보통 3개월 정도 사용이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냉장 보관하거나 일주일 이내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홈메이드 화장품 재료들도 잘 살피지 않으면 오히려 불순물이 많은 원료를 쓰게 될 수 있다. 제조도 정확한 레시피에 따라 정확한 제조 방법에 따른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피부를 해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으므로 홈메이드라고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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