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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고공행진 신풍제약, 브랜드 평판 3위로 껑충 (2020-10-08)

‘피라맥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에 관심 집중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치료제 후보군으로 분류되며 주식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풍제약이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에서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풍제약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에서 실시한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2020년 9월 빅데이터분석 결과 1위 셀트리온, 2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3위로 랭크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올해 8월 22일~ 2020년 9월 22일 123개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1억 3,948만 6,921개를 분석해 소비자와 브랜드의 관계를 분석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를 측정할 수 있다. 브랜드의 마케팅 시장지표 분석과 한국브랜드모니터의 정성평가도 포함했다.

2020년 9월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풍제약, SK바이오팜, 셀트리온헬스케어, 녹십자, 영진약품, 셀트리온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바이넥스, 유한양행, 부광약품, 종근당, 일양약품,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대웅, 한미약품, 대웅제약, 우리들제약, 신일제약, 메지온, 한국파마, 한미사이언스, 메드팩토, 에스티팜, 광동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동화약품, 메디포럼제약, 삼성제약  순이었다.

이번 분석 결과 가장 눈길을 끄는건 신풍제약(대표 유제만)이다. 신풍제약 브랜드는 참여지수 434만 3,939, 소통지수 89만 9,683, 커뮤니티지수 32만 9,480, 시장지수 175만 8,372로 브랜드평판지수가 733만 1,475를 차지하며 대형제약사들을 제치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왜 신풍제약인가?
신풍제약은 1962년 설립된 중견제약사이다. 1970년대 기생충 약물 개발에 주력했으며, ‘프라지콴텔’이란 화합물이 간디스토마·폐흡충 등 여러 기생충증에 특효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1983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간, 폐디스토마 치료제인 프라지콴텔 원료 합성에 성공했으며, 1984년 제약업계로는 최초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1990년 1월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으며, 주요 상품으로는 혈전용해제 명심과 종합비타민제 바로코민, 소염진통제 로시덴 겔 등이 있으며, 생산약품의 70%는 병원 공급용 약품이다.

신풍제약 주가가 급등하게 된 이유는 ‘피라맥스’가 지난 5월 식약처로 부터 경증 또는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 맹검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종 개발 가능성과 기업의 과거 실적 등을 고려해 제약사 7곳의 8개 과제를 임상시험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백신 부문에서 신풍제약이 선정됐다.

여기에 지난 7월 28일 고려대 의과대 미생물학과 교수진과 질병관리본부, 신풍제약이 공동으로 논문출판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에 게재한 논문으로 인해 주가는 더욱 급등했다.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는 코로나19와 독감의 항바이러스제 후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피라맥스의 주성분인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를 폐세포에 주입할 경우 바이러스 복제 속도를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신풍제약은 지난 7월부터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임상 2상을 실시할 국내 병원을 4개에서 9개로 확대했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임상 2상 1차 완료일은 12월, 임상 최종 완료일은 2021년 2월로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피라맥스 전용 원료의약품 공장과 완제의약품 공장에서 생산되는 피라맥스는 매일 정제 50만정을 생산할 수 있다. 정제 기준으로 신풍제약은 연간 최대 1억 2,000만정의 피라맥스를 공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약물의 치료효과를 명확하게 인정하기 위해서는 가장 많은 시험대상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임상 3상 시험까지 거쳐야 하는데, 아직 2상 시험도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임상 3상은 2상에 비해 피험자 수도 많아지고, 연구기간더 훨씬 길어진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임상 1상에서 성공한 물질이 임상 3상을 통과하는 확률은 10%도 안되며, 임상시험은 언제라도 중단될 수 있다”며 “약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최소 임상 2상이 끝나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도 2~3년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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