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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성장하는 독일 유기농 식품 시장 (2020-05-29)

유기농 라면·유기농차 등 진출 모색 필요


2025년 207억 달러 성장 전망
2020년 독일의 유기농 식품시장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119억 7,000만 유로 규모로 지난 10년 동안 약 2배 성장했다. 독일인이 유기농 식품을 택하는 이유는 크게 ▲건강 및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 증대 ▲동물복지 ▲지역농가 지원 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유기농 식품은 살충제, 농약, 방사선처리 등을 하지 않고 생산공정 전반이 까다롭게 관리된다는 점에서 친환경과 식품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동물 복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독일에서는 사료에 성장호르몬, 성장촉진제 및 항생제 등을 투여하지 않고 도축 시 동물이 받는 고통을 최소화하는 유기농 축산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지역농가 지원 차원에서도 소비자들이 유기농 식품을 구매하고 있는데 스위스 유기농업협회(FiBL)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독일의 유기농 재배 면적은 약 1.52백만 헥타르로 유럽 4위 및 세계 10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유기농 재배 면적 1위는 호주(35.69백만 헥타르)이며 유럽은 스페인(2.25백만 헥타르), 프랑스(2.04백만헥타르), 이탈리아(1.96백만 헥타르) 순이다. 유기농 식품에 대한 독일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독일 유기농 식품 시장은 2025년까지 207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독일 유기농 식품 유통구조는 크게 유기농 식품 전문점과 슈퍼마켓 등 일반 소매점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 독일에는 약 2,400개 유기농 식품 전문점이 있으며, 슈퍼마켓 등 일반 소매점에서는 현재 평균 약 200개의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독일 양대 소매 유통업체인 레베(Rewe)와 에데카(Edeka)는 자체 유기농 제품(PB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자사의 라벨(각각Rewe Bio, Edeka Bio)을 부착하고 있으며, 대표 드럭스토어 체인점인 디엠(dm), 로스만(Rossmann) 또한 다양한 유기농 식품을 PB상품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이런 소매 유통업계들은 유기농 제품 판매 시 기존에 보유한 효율적인 물류 유통 구조를 활용하고, 다량 물량 확보를 통해 가격 할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가공식품 수출입 꾸준히 증가
독일의 가공식품 총 수입액은 2019년 기준 총 18억 1,595만 7,419달러로, 2018년 대비 수입액은 0.07%하락했다.

독일에서 수입을 많이 하는 국가 Top 3는 네덜란드, 폴란드, 프랑스로 각각 2019년 기준 18.71%, 11.48%, 9.55%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중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수입 점유율 10위에 들었다.

여기에 독일의 한국 가공식품 수입액은 2019년 기준 313만 8,780달러로 2018년 대비 75.27% 상승했으며, 수입 점유율은 2018년 보다 0.07%p 상승한 0.17%를 기록했다.

반면 유기농 식품 시장에서 독일의 총 수출액은 2019년 기준 총 37억 4,319만 7,202달러로, 2018년 대비 수출액은 0.33% 상승했다.

가장 수출을 많이 하는 국가 Top 3는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영국으로 각각 2019년 기준 9.73%, 7.30%, 6.76%의 수출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중국은 수출 역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점유율 10위에 들었다.

독일의 한국 수출액은 2019년 기준 5,092만 6,675달러로 수출액은 2018년 대비 89.58% 상승했고 수출 점유율도 2018년보다 0.64%p 상승한 1.36%를 기록했다.


‘유기농+아시아’ 콘셉트로 시장공략 나서야
지난 2001년 독일 연방농식품부는 유기농 식품 기준을 규제하기 위해 고객들이 시장의 모든 유기농 식품을 구별할 수 있는 바이오 라벨을 발행했다. 독일의 BIO 마크는 오늘날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EU의 유기농 기준을 준수하는 제품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독일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은 식품은 꾸준히 성장해 2018년 77만 8,000여 개에 이르렀으며 현재까지 매일 평균 20개의 신상품이 인증을 위해 제출되고 있다.

BIO 마크를 사용하려는 유기농 제조업체는 독일연방농식품부(BMEL) 내에 위치한 BIO 마크 정보 서비스에 그 의도를 통보해야 한다.

공인생태검사기관에 의한 통제철차를 통과하고 제29조에 따른 증명서 또는 규정(EC)에 따른 인증된 증명서를 제출하는 즉시, 모든 식품에 대해서는 Eco-Labelling 법의 규정에 따라 BIO 마크 라벨을 부착할 수 있다.

온라인 등록 절차는 www.biosiegel.de 사이트에 접속 후 사용자 정보 칸에서 Bio-Siegel데이터 베이스에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등록에 성공하게 되면 관리 코드 번호가 자동으로 할당된다.

독일 BIO 마크 라벨 인증을 받은 모든 유기농 식품은 EU 바이오 로고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비 EU 유기농 식품이 EU 유기농 로고를 사용하고자 할 경우 원산지 라벨을 포함해야 한다.

EU 집행위의 현행 규정에 따라 유기농 제품을 유럽에 수출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동등성 인정 협정을 통한 수출 ▲지정된 유럽 인증 기관을 통한 수출이 있다.

동등성 인정은 EU 유기농 규정에 따라 적합하게 생산 및 가공된 식품과 상대 국가 유기농 식품규제의 요구사항에 따라 생산·가공된 식품의 품질이 동등하다고 인정하는 협정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호주, 일본, 캐나다 등 13개국은 동등성 인정 협정국으로 각 국가의 유기농 인증 절차를 통과한 유기농 제품은 유럽 인증 절차를 다시 거치지 않고도 ‘유기농’으로 표기해 수출입이 가능하다.

한국에서 EU 수출 시 ‘유기가공식품 수출을 위한 검사증명서(COI)’ 발급이 필요하며, 2017년 10월부터 전자인증제가 전면 도입돼 EU 집행위 무역통제전문시스템(TRACES)에서발급 받을 수 있다.

EU에서 한국에 유기농 제품을 수출할 경우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 서비스(NAQS) 의 양식에 따른 수입증명서를 제품에 첨부해야 하며, 이는 유럽 내 인증기관에서 발급 가능하다.

식품의 안전성과 동물 복지, 지역농가에 대한 지원 등과 같은 이유로 독일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기농 식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독일 정부가 식품의 화학첨가제 함량을 줄이기 위해 보다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는 점도 독일의 유기농 식품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 기관 MINTEL에 따르면 조사에 따르면 현재 독일인의 72%는 유기농 식품을 훨씬 더 폭넓게 선택하고 싶어한다.

결과적으로, 이는 점점 더 많은 유기농 식품 업체들이 다양한 소비자 취향과 선호도에 맞추기 위해 새로운 유기농 식품의 출시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은 독일 내 아시아 식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유기농 라면, 유기농 차 등 ‘유기농+아시아’ 콘셉트의 다양한 제품으로 독일 유기농 식품 시장 공략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기농 식품을 수입하는 독일 E사 대표는 “유기농 과일 주스(무균충전음료), 말린 과일, 견과류 등의 제품군에서도 한국산 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으나, 현재까지는 제품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고 밝혔다. 


<자료 출처 : KOTRA해외시장뉴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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