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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과 여성, 중국 탈모시장 큰손 부상 (2019-11-21)

인증획득은 기본, 디자인·포장 등 기능 외적 요소 강화해야


젊은 세대 탈모 부쩍 증가

중국 소비자의 소득 증가와 개인의 미(美)에 대한 의식 변화는 탈모 관련 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미용제품 시장 전문 분석기관 르화메이롱즈쉰(日化美容资讯)은 중국의 의료•미용 관련 전체 산업 시장 규모가 2028년에 1,000억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 모발 케어 산업 시장의 규모는 2018년 약 53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 성장한데 이어 2019년에는 약 550억 위안으로 4.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아이메이왕(艾媒网)은 중국인의 탈모 치료 수요에 비해 중국 내 공공 의료원의 탈모 관련 데이터, 설비 미비 등의 이유로 민간분야 탈모 병원 및 기구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했다.

탈모 방지 제품 구매의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광동성(17.79%), 절강성(8.17%), 강소성(7.54%), 산동성(5.25%), 상해시(5.11%) 순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 위주로 분포돼 있다.

중국에서 ‘90허우 세대는 이미 대머리’라는 말이 나올 만큼, 탈모는 중국의 젊은 세대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미용 이슈이다. 최근 발표된 ‘건강•보건 소비 동향 보고서’는 중국인 6명 중 1명을 탈모 환자로 규정하고 있으며, 연령대 탈모 비율은 18세 이하(32.%), 18~25세(24.7%), 26~30세(41.9%), 31~40세(25.4%), 41세 이상(4.8%)으로 탈모 환자 중 20~30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현대 중국인, 특히 젊은 층들의 운동량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정서적 불안, 흡연 등이 젊은 탈모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주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탈모 방지 샴푸 시장 급격한 성장

2019년 상반기 기준, 중국의 탈모 환자 수는 2억 5,000만 명이고, 이 중 약 1억 명이 여성 환자이다. 중국 여성들의 이른 출산 연령, 잦은 다이어트, 염색과 펌 같은 모발 미용 시술 과다 등 다양한 이유로 여성 탈모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모발 건강을 미용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여성은 두피 및 모발 건강 산업의 주력 고객으로 탈모 케어 시장 확대의 주요 요인이자 마케팅 주요 타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흐름을 타고 탈모 방지 샴푸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탈모 방지 샴푸의 2017년과 2018년 시장규모는 각각 8억 700만 위안과 11억 3,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8%, 15.3%씩 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15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모니터 조사에서도 탈모방지 샴푸의 성장률(4.2%)은 일반 샴푸 성장률(2.8%) 보다 높고, 탈모 관리 트리트먼트 제품의 경우 2018년 기준 향후 5년간 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체 샴푸 산업 시장에서 탈모 방지 샴푸의 비율은 2%로, 시장 규모는 작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현재 중국 탈모 방지 샴푸 유통은 다수의 로컬 브랜드를 양발관(모발관리센터)과 미용실에 공급하는 구조와 온라인을 통해 외국 수입 브랜드를 판매하는 구조로 나뉜다. 전체 판매량은 중국 로컬 브랜드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온라인 판매량과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수입 브랜드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탈모 방지 샴푸 시장에서 한방 재료를 사용한 한국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징동 쇼핑몰에서 한국산 ‘려’ 브랜드가 2019년 기준 가장 많이 판매된 샴푸 브랜드 4위에 올랐다.

리무신시즈쉰(立木信息资讯) 그룹의 ‘2018 탈모방지 및 발모산업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발모산업 시장규모는 82억 위안에 이른다. 외용 발모액 시장은 중국 로컬 브랜드와 해외 수입 브랜드가 균형 있게 분포해 있지만, 내복 발모제 시장에서는 중국 로컬 브랜드보다 프랑스, 미국, 한국 등 해외 수입 브랜드가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탈모 케어 보조기구 수입도 2018년 약 35억 달러로 2015년 이후 3년 동안, 평균 9.3%의 수입증가율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샴푸와 외용 발모액 등 탈모 케어뿐만 아니라 레이저, 적외선, 안마 등의 기능을 추가한 기능성 의료 보조기구가 유행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진출, CFDA 인증 필수

샴푸, 외용발모액, 내복발모제(의약품), 탈모 케어 보조기구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의 CFDA 인증이 필수적이다. 현재 중국에서 샴푸와 외용발모액은 일반 및 특수용도 화장품류로 분류되어 있고, 내복발모제는 건강보조식품과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내복발모제(건강보조식품)는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의 란마오인증(소요기간: 3~5년, 행정기관에 따라 상이)이, 내복발모제(의약품)의 경우 수입의약품인증(소요기간: 2년~3년 2개월)이 필요하다. 탈모 케어 보조기구는 의료기기로 분류되어 있고 그 중 2등급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해당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장기간(약 1년 6개월~5년)의 시간과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소비 유통 트렌드 변화 주목해야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 소비 일반화와 주력 소비층이 20, 30대인 탈모시장 특성상 온라인 유통이 강력한 유통채널이지만 탈모 케어 서비스의 특성상 회원들의 개인별 제품 수요와 선호 서비스를 분석, 일정 주기로 탈모 예방부터 치료 및 사후 관리까지 제품과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1인 구독형 서비스 판매와 같은 소비 유통 트렌드 변화 가능성에도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는 화장품, 탈모 케어 보조기 업체들은 각기 다른 인증과 복잡한 인증절차 및 비용을 감안해 사전에 인증획득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부작용과 소비자 피해 발생 시 중국의 소비자 보호 정책과 배상 규칙을 숙지해 만일의 상황 발생 시 적절한 대응책을 현지 변호사 자문을 통해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

물론 중국 여성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신뢰는 미용 용품인 탈모관련 제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효능과 디자인이 뛰어난 한국 탈모방지 샴푸와 외용 발모액, 탈모 케어보조기구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는 매우 높다.

현지 업계 관계자 A씨는 “최근 몇 년 사이 탈모에 대한 걱정으로 탈모 방지 샴푸와 에센스 등을 찾는 고객들이 많으며 한국 제품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로컬 브랜드 대비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타오바오, 징동, 티엔마오 등 온라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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